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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왼발로 걷는 희망길,분단을 딛는 평화의 발걸음'이란 슬로건 아래 지난 14일 강원도 고성군청에서 DMZ 평화기원 왼발 도보횡단 출정식 이후 이범식'왼발박사'와 도보단은 15일부터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해서 10일째 평화의 길 23코스를 비지땀을 흘리면서 장대비가 가로막아도 하염없이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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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과 달리 DMZ부근에는 연일 장마비가 쏟아지고 있다.
가랑비가 적당하게 내리면 걷기에도 도움이 되지만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장대비가 내리면 시야가 가리고 미끄러워 여간 고통스러운 행군이 아니다.
왼발박사는 양팔이 없기때문에 균형을 잡을 수 없어 혹시라도 미끄러져서 넘어지게 되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때문에 함께하는 대원들은 잠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최성덕 도보단장은 "혹시라도 안전사고가 발생할 것을 대비하여 항상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말하면서 "평화의 길이 잘 정비된 곳도 있지만 아직도 이정표가 부실하고 사람들이 거의 다니지 않아 풀들이 길에 많이 나있어 부실한 한국관광공사의 민낯을 마주 할 때마다 화가 치민다" 고 도로 정비를 주문했다.
의족을 한 오른쪽 다리가 말썽을 부려 왼발박사는 여간 고통스러워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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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장거리 보도에 대비해서 의족을 새로 제작하였는데 탄성이 너무 강한것인지 한발한발 내디딜때 마다 마찰력에 의해 살이 허물어져 여간 고통스러워하지 않고 있다.
의족을 제작한 업체에 이 고통스러움을 호소했으나 왼발박사와 같이 하루 수십km 장거리를 걸을 수 있는 인체공학을 가미하여 제작한 의족이 아니므로 의족으로 수백키로를 걷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기술적인 한계를 인정했다.
최 단장은 "이런 상태로 걷는 것은 무리이므로 며칠 쉬든지 아니면 이번 종단을 여기서 마무리하고 추후를 기약하자고 해도 막무가내라고 하는 왼발박사의 고집을 꺾을 수 없다"고 하소연 했다.
또한 "단원들이 좀더 가로 질러 지름길로 가는 길로 가자고 건의해도 원칙을 고수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왼발박사는 절대로 용납하지 않고 걸어가고 있으며, 다음날에도 전날의 종착지에서 한발의 오차도 없이 그 자리에서 출발하고 있어 융통성 없는(?) 왼발박사를 원망하기도 한다.하지만 정직과 원칙을 고수하는 인생철학이 몸에 배어있는 이 박사의 원칙을 수긍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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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길은 산길이 많은 DMZ의 특성상 오르막과 내리막이 매우 심하다.
왼발박사는 오르막으로 오를때에는 그런대로 걷지만 내리막 길은 여간 힘들어 하지 않는다.
'24년에 서울 광화문에서 자신이 살고 있는 경북 경산까지 460km,'25년 광주 무등산에서 경주 벡스코까지 400km, 올해 2월달에 대구시청에서 경북도청까지 140km, 지난 6월 제주도 한라산 백록담까지 등정할때는 민통성 만큼 길이 험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에 비해 힘든 도보에 철인이라고 자랑하는 왼발박사도 인내의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하지만 자신이 목표하고 뜻을 세운 일에는 물러서지 않고 반드시 목표 달성을 하는 승부사의 기질을 갖고 있는 이 박사는 8월15일 강화도 평화전망대까지 가겠다고 하는 목표 달성을 위해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을 하고 있다.
이범식 박사는 이번 DMZ횡단 종주에만 그치지 않고 내년에는 강원도 고성에서 해안선을 따라 포항 감포~ 울산 장승포~부산 대대포~여수 한려수도~땅끝마을 ~목포 유달산 ~서해안 바닷가 해안선 도로를 거쳐 김포까지 종주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 도보 다음에는 부산에서 판문점을 거쳐 개성까지 도보할 계획을 갖고있다.
현재 판문점에는 3년전 JSA 공동경비구역에서 근무하던 미군 병사가 월북하는 바람에 계속 폐쇄되고 있어 판문점에서 개성까지의 종주가 이루어질지는 미지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