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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경남언론연대 "산청군의회는 안천원 군의원을 즉각 제명해 달라" 촉구 기자회견
국민의힘 탈당, 산청군민 분노 피하기 위한 꼼수... 언론의 정당한 문제 제기에 조롱 및 보복 시도
기사입력 2023-11-09 14:15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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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서부경남언론연대(회장 황인태)는 9일 오전 경남 산청군청 브리핑룸에서 최근 막말·폭언 및 도박 행위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안천원 산청군의원 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를 열고 즉각 제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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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부경남언론연대 황인태 회장이 산청군청 브리핑룸에서 안천원 산청군의원 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서부경남언론연대 제공     ©月刊시사우리 편집국

이날 황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산청군의회는 자신의 부적절한 처신을 지적하는 언론에 대해 조롱하는 비상식적인 안천원 군의원을 즉각 제명해 달라"고 강력히 촉구하면서""국민의힘이 그동안 우리가 요구해 온 정당한 문제 제기를 봉쇄하기 위해 안 의원을 탈당시키고 꼬리 자르기를 시도하는 것"이라며 "탈당이 아니라 제명하기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지방자치법(제90조)은 지방의회 의원은 징계에 따라 제명될 때 직에서 퇴직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앞서 안 의원은 이와 관련해 논란이 지속되자 지난 7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 발단은 지난 7월말쯤 안 의원이 지역 한 농협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여성 이사에게 자존심을 건드렸다며 "네가 나를 잘못 건드렸다, 너 하나쯤은 조질 수 있다"는 등의 막말·폭언 등을 쏟아내면서 촉발됐다.

이에 해당 여성이사는 기자회견을 열어 안 의원의 막말·폭언 등 부적절한 처신을 비판했고 안 의원은 이같은 사실을 취재하던 지역 출입 기자에게 "멋져부려 고마워", "난 반론이 필요없소, 시리즈로 내시지요, 감사 꾸벅"이라며 조롱성 발언으로 비아냥거렸다.

이에 언론연대는 지난달 16일부터 산청군의회와 국민의힘 경남도당 앞에서 1인 릴레리 시위를 이어오며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또 이들 연대는 산청군의회를 향해 "탈당으로서 끝낼 일이 아니라 의원직을 제명함으로서그동안 언론에 대한 조롱과 보복을 시도해 온 안 의원에 대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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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의원 제명 촉구 1인 시위 16일차 (1인 시위자 페이스북 캡쳐)     ©月刊시사우리 편집국


이들 연대는 안 의원의 상습도박 의혹에 대해서도 문제 삼았다.

안 의원은 지난 8월 한반도를 강타하며 큰 피해를 속출시킨 제6호 태풍 '카눈'이 상륙해 전 국민이 비상사태에 돌입해 있던 당시 지역구의 한 시골 다방에서 도박을 즐기다 주민에게 발각돼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 경남도당과 지역구 의원인 김태호 국회의원에게 진정서가 제출돼 곤욕을 치뤘다.

언론연대는 상습도박 의혹 관련 내용을 취재하는 언론에 대해서도 '마음대로 하라'라는 등 조롱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해당 기자에게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점방만 차려 놓고 어디갔을까", "기자님 징계절차가 마무리 될때까지 시위를 하시는 것이 당연한 것 같네요. 수고하세요"라며 비아냥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국민의힘과 산청군의회는 그동안 미뤄왔던 징계 절차를 하루빨리 진행해 빠른 시일내에 안 의원을 제명해 줄 것을 거듭 요구한다"면서 "우리의 정당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1인 시위는 지속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기자회견 이전부터 안 군의원을 제명하는 촉구 1인 시위자는 페이스북을 통해 "산청군의원의 국힘 탈당계 제출 및 군의회의 징계절차 진행에 따라 사실상의 1인 시위는 16일차로 마무리한 상태"라며"징계절차 종결시까지 피켓 1장은 지속적으로 유지하되 필요시 1인 시위는 연장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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