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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 '3자 대결 구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49.9%로 나타났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36.6%,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8.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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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제21대 대통령선거 1차 TV토론 이후에도 '1강·1중·1약'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9~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 시스템) 조사 결과, 3자 가상 대결에서 이재명 후보를 찍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49.9%로 집계됐다.
이어 김문수 36.6%, 이준석' 8.7%였다. 기타후보 2.2%, '없음 2.0% , '잘 모름'은 0.7%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 김대은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지난 18일 열린 대선후보 1차 TV 토론에서 이재명·권영국 후보는 '정권 심판' 프레임을, 김문수·이준석 후보는 '반(反)이재명' 프레임을 각각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는 논리적인 수치와 반론을 앞세워 이재명 후보를 몰아쳤고, 김문수 후보는 전통적 보수 이슈에 집중하며 지지층 결집을 노리는 모습을 보였으며, 권영국 후보는 민주노동당의 정체성 부각에 주력했다.
그 결과 이재명 후보는 소폭 하락했고, 김문수와 이준석 두 후보의 지지율은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국민이 요구하는 대통령 후보들의 경제 인식 수준은 기대 이하였고, 대부분 주제에 대한 진정성이나 이해도도 부족해 국민 눈높이에 못 미쳤다. "라고 분석 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다른 후보들보다 높았다. 특히 이재명 후보는 40·50·60대에서 과반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 후보는 70대 이상에서 59.0%로 유일하게 이재명 후보를 앞질렀다. 이준석 후보는 만18세~29세와 30대에서 각각 24.2%, 19.3%를 얻으며 분투했다.
지역별로도 이재명 후보의 전국적인 강세는 비슷했다. '도지사 매치'로 평가되는 경기·인천 민심과 PK(부산·울산·경남) 민심도 이 후보에게 기울었다.
다만 '보수의 본산'인 대구·경북에서는 여전히 보수정당 후보인 김문수 후보가 55.4%를 기록, 이재명 후보(34.5%)를 따돌렸다.
'캐스팅보트'로 불리는 충청권(대전·충청·세종) 민심 역시 크게 벌어지지는 않았다. 이재명 후보 46.1%, 김문수 후보 41.5%, 이준석 후보 9.0%로 조사됐다.
서울에서는 이재명 후보 44.9%, 김문수 후보 39.2%, 이준석 후보 10.0% 등으로 조사됐다.
'무(無)당층'은 여전히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자신을 '지지정당없음'이라고 밝힌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후보는 다름아닌 '없음(31.2%)'이었다.
투표일이 2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도 무당층이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재명 후보는 28.0%, 김문수 후보는 27.5%의 지지를 받았다. 이준석 후보는 9.4%를 얻었다.
투표날 '적극적으로 투표하겠다'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 53.1%는 이재명 후보를 선택했다. 36.6%는 김문수 후보였다. 이준석 후보는 7.7%였다.
'소극적으로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인원 가운데는 41.8%가 김문수 후보를 지지했다. 이재명 후보는 28.4%, 이준석 후보는 17.5%로 나타났다.
'소극적 기권' 응답자는 김문수 후보가 39.0%, 이재명 후보는 20.6%, 이준석 후보는 10.7%였다. '적극적 기권' 응답자는 44.3%가 이재명 후보였고, 이준석 후보는 5.0%, 김문수 후보는 0%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0%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