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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고령화시대 늘어나는 노인시설, 화재예방법
고흥소방서 소방행정과 소방정 문병운
기사입력 2023-11-16 08:44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윤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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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고령화시대가 되면서 요양병원의 수와 그 이용객은 증가하고 있다. 요양병원은 화재시 자력으로 대피가 곤란한 환자들이 요양 · 거주하는 시설로 소방관들은 피난약자시설이라 부른다.

 

최근 3년(‘20~’22년) 전남에서 발생한 요양병원의 화재는 5건으로 4,2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남겼다. 이와 유사한 사례로 지난 2020년 7월 10일 오전 03시 42분경 모두가 잠든 시각 고흥군의 윤호21병원에서 천장 시스템 냉난방기 원인 미상의 화재로 인해 3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부상을 입었다.

 

피난 약자시설에서 화재는 연기와의 싸움이다. 일차적으로 화재 발생 억제 및 연소확대 방지를 위한 피난 및 방화시설이 제대로 작동되도록 하고 이와 더불어 소방시설과 피난대책 수립 등이 보완되는 안전관리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소방에서는 화재 발생 시 자력 대피가 어려운 피난약자시설을 대상으로 자율안전관리 체계 확립을 위한 대책을 수립하고 시행하고 있다. 피난약자를 대상으로 다수가 대피할 수 있는 경사로, 피난미끄럼대, 대피공간 등을 설치하도록 권장하고, 관계인 소방시설 안전관리 지도, 피난약자 거주시설의 돌봄인력에 대한 대피 최우선 안전교육, 최근 화재 사례 전달 및 화재 예방 당부, 거동 불편 환자의 신속 구조를 위한 재실알림판 설치 지도 등을 진행하고 있다.

 

발생하면 자칫 큰 인명피해를 유발하는 요양원 등 노인시설의 화재,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은 없는 것일까?

 

첫째, 화재로 인한 사망 피해는 다른 계절에 비해 겨울철이 훨씬 높은데 노인시설은 거동이 불편한 고령 환자가 많고 화재와 같은 긴급상황 시 상황대처 능력이 많이 떨어져 화재 예방 및 교육이 더욱 필요하다.

 

겨울철 요양원 내 전기난로, 전기장판 등 난방기구 사용 시 안전에 유의하고 한 콘센트에 여러 개의 전선을 꽂는 문어발식 콘센트는 과부하 발생으로 화재의 위험이 있어 자제하도록 하며,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해야한다.

 

둘째, 종사자는 안전불감증을 버리도록 해야한다. 간혹 건물 내 화재 발생 사실을 감지한 화재경보기가 울리더라도 안일한 생각으로 대피 및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1분 1초라도 빠르게 행동한다면 자신뿐만이 아니라 다른 누군가의 소중한 생명도 살릴 수 있다.

 

셋째, 소방훈련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훈련에 임할 때 실전상황을 대비해야한다. 화재 발생 시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잘 대피할 수 있도록 항시 비상구 및 대피로를 잘 확보하고 주기적으로 대피훈련과 교육을 해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피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또한 거동이 불편한 모든 환자를 침대에서 바닥으로 내려놓은 후 한 사람씩 옥외로 대피시키는 훈련을 반복해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평소 재난 상황 발생 시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와 역할을 항상 기억하며, 화재로 인한 불길과 연기 등이 보이지 않더라도 재빨리 임무를 수행하는 종사자가 되자.

 

노인 환자를 대피시키는 건 힘든 일이지만 적극적으로 화재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주기적인 점검과 훈련 및 교육을 하는 것이 안전한 요양원 등 노인시설을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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